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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20 사회복지학부 학부장 인터뷰(모듬살이)

  • 조회수 625
  • 작성자 이지현
  • 작성일 20.11.20

2020 사회복지학부 학부장 인터뷰 내용을 공개합니다. (해당 인터뷰는 모듬살이 과지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Q1. 사회복지학과 학과장님으로서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학과장은 기본적으로 학과 운영의 행정을 책임지고 학교 구성원 간 소통의 창구 역할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우리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을 최고의 인재로 잘 성장시킬 수 있을까,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국내 최고의 사회복지학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우수한 신입생들이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오고 싶게 만들까 더 많이 고민하고 실천하려고 애씁니다


Q2.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사회복지사란 무엇인가요?

좋은 사회복지사를 규정하는 여러 가지 정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저는 열려있고 깨어있고 도전하는 사회혁신가가 좋은 사회복지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열려있다는 것은 항상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삶,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눈, , 마음을 열고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사회복지사로서 뿐만 아니라 좋은 삶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는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니,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되겠지요


깨어 있다는 것은 항상 지금 하고 있는 생각, 판단, 행동 등에 대해 민감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성대로 판단하고 행동하기 보다는 존엄성에 대한 민감한 감수성을 갖도록 매순간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전한다는 것은 궁극적 해결책과는 거리가 있을지라도 지금 여기의 최선을 실천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궁극적 목표점을 향한 작은 발걸음은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Q3. 사회복지학과의 전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회복지학과는 전도유망할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첫째, 사회복지학은 사람들의 삶, 우리가 사는 사회를 보다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데 관심을 갖고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학문입니다. 사회복지학은 개개인이 가진 문제나 사회문제를 단지 제기하고 분석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해법을 찾는 학문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며 우리 각자는 다른 사람의 환경임을 배우고 나 혼자 잘한다고 또는 잘산다고 잘살 수 없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서로에 대한 환경이고 공동운명체입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지혜를 실천하는 학문을 한다는 것, 사회적으로 필요한 사람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것, 그 이상의 전망이 있을까요?


둘째, 사회복지학은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향적인 미래적 학문입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대전환의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지만, 그 이전부터 인공지능정보기술 변화 등 4차산업혁명과 노동의 변화, 초연결 사회가 가져올 변화, 초고령화, 기후위기 등 우리는 이미 불확실한 사회변화의 대전환기에 있었습니다. 사회복지학은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고 변용하는 학문입니다. 정체되지 않고 낡은 틀을 스스로 깨고 나와 변화하는, 미래적이고 전향적인 학문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의 미래 사회변화와 일자리 변동전망에서 사회복지사는 전망이 좋은 일자리 중 상위순위에 랭크되었었지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구요.


셋째, 무엇보다 사회복지학은 인간다운 학문, 선한 일을 하는 학문입니다. 바야흐로 물질, , 소비의 시대가 저물어 가고, 정신, 사회적 가치, 의미의 시대입니다. 협력하는 종, 이타적 인간이 지속가능하게 살아남는다 라는 것이 인간의 진화에 대한 유전자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는데요, 진화된 인간으로서의 길을 걷는 자긍심, 사람을 살리는 학문입니다. 세계은행총재, 미국 아이비리그 다트머스대 총장을 역임한 김용 총장은 2012년 총장 연설에서 '과거에는 3M을 강조했는데, 지금은 3E를 강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3M은 Money, Market, Me 돈 시장, 자신 입니다. 3E는 Excellence, Engagement, Ethics, 수월성, 관여, 윤리입니다. 이제 앞으로의 시대는 시장에서 자신과 돈만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사회적 연대의식과 윤리를 갖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복지학도는 이미 미래적이고 선한 윤리적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전도유망한 학문의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Q4. 교수님이 꼽는 사회복지학과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사라는 명확한 국가자격증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개개인의 성향과 역량, 적성에 따라 다양한 진로가 가능합니다. 일자리 기회도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아동, 청소년, 장애인, 정신장애인, 여성, 노인 등 클라이언트와 직접적으로 함께 하며 복지를 실천하는 복지전문가로서 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금회, 기업의 사회공헌재단 등 복지자원을 모집하고 복지사업을 기획하고 자원을 배분하는 중간조직가로서 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사회보험 관련 조직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공무원으로서 일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업이 잘 맞는 학생들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사회복지 관련 연구를 하는 연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사회적 벤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새롭게 길을 낼 수 있는 일이 사회복지 영역입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사회복지학은 문제해결형 학문이기 때문에 지식 및 경험과 실천적 적용 간에 거리가 매우 짧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학문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각 영역에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우수한 교수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한림대학교 졸업생들의 평판은 대단합니다. 각 분야를 선도하고 모범이 되시는 최고의 선배들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후배들에 대한 사랑도 대단하셔서 여러분들에게 항상 무한한 애정으로 지원하고 손내밀어 주실 준비가 되어 있으신 든든한 원군입니다


Q5. 교수님의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으신가요?

많이 있지요. 여러 종류의 기억이 있습니다. 흐뭇하고 자랑스러운 기억, 아쉽고 안타까운 기억 등등. 자기 한계를 늘 넘어서며 도전하는 학생은 언제나 참 예쁘구요. 힘껏 응원하고 박수를 치게 됩니다. 마음에 차는 결과를 얻지 못했어도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고 하는 학생들은 그 미래가 보답해줄 거라는 확신이 들었구요. 성적은 썩 좋지 않았지만 늘 밝게 인사하고 분위기 메이커였고 고령친화 창의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던 학생도 기억이 납니다. 반면, 안타깝고 속상해서 기억이 남는 친구들은 자기 문제가 너무 크다고 생각해서 모두 예단해버리고 그 안에 웅크리고 있었던 학생입니다. 얘기도 많이 했었지만, 스스로 껍데기를 벗어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Q6. 교수님이 생각하시기에 학생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것, 새로운 이슈 등이 있을까요?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님들은 여러분들을 최고의 인재로 키워나가려는 열정이 가득합니다. 특히 급변하는 사회에서도 변용 가능한 핵심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과를 통한 핵심지식 및 핵심역량을 키우는 한편, 사회적 가치 및 도덕적 역량, 의사소통 역량, 문제해결 역량, 과학적 분석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지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학습은 직접 경험해 보는 것입니다. 사회봉사시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짜 사회봉사를 꾸준히 해보세요. 그 속에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관찰하세요. 그리고 변화를 도모하실 계획을 세워보세요. 이번 학기에도 Job Fair week를 개최하고, 사회복지 경진대회 참가 공모를 받았는데요. 경진대회의 대회주제는 여러분들이 꼭 갖춰야 하는 핵심역량을 담은 것입니다. 사회복지 관련 홍보 및 캠페인 동영상 제작 대회, 언택트 시대 사회복지실천 프로그램 기획 제안, 사회복지정책 혁신 제안 등이 그것입니다


내년에도 경진대회는 열릴 것입니다. 주어진 모든 것을 서로 엮어서 더 큰 가치로 키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셔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키워나가는 지혜로운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Q7. 마지막으로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려요.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소시민으로 소확행을 추구하기 보다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회혁신가로서 자신을 단련시키기를 부탁드려요. 지금의 상황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재단하지 마세요. 우리 학과이 Better Life and Better Society 모토처럼 더 나은 나, 더 나은 삶, 더 나은 사회,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꿈을 꾸세요.